연료절약, 사고예방, 수명연장

아침, 저녁으로 싸늘한 기운이 피부로 느껴지면서 보일러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철이 다가왔다. 방치해두었던 보일러를 그냥 사용하면 작동이 잘 되지 않거나 연소효율이 떨어지게 되는데 간단한 보일러 그을음 청소나 손질로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연료비용도 아낄 수 있으므로 보일러 청소 요령은 반드시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金弘經)에서 추천하는 보일러 청소 요령 및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때 대부분은 청소를 하지 않았거나, 사용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다시 가동시키기 전에 우선 보일러 내부의 연소 화실 등의 연소통로와 연통에 낀 그을음을 청소해야 한다. 이렇게 보일러 내부의 그을음을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5∼10%의 연료를 아낄 수 있다.

내부를 청소할 때 ① 전원과 기름공급밸브를 잠그고  ② 연통과 윗덮개를 분리한 다음 ③ 소음기와 열 차단판을 차례로 들어낸다. ④ 쇠솔을 사용해 위에서 아래로 그을음을 쓸어내리고 청소한 후 ⑤ 역순으로 조립하는데 반드시 열 차단판을 결합한 후 시운전한다. 요즘에는 쇠솔을 사용하지 않고 내부에 뿌려주면 되는 보일러 그을음 청소용 약품도 나와 있다.

2. 광전관에 그을음이 낀 것도 고장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이곳에 그을음이 끼면 보일러 작동이 안된다. 버너 옆에 광전관 표기가 돼 있는 것을 손으로 뽑아 끝부분 센서를 닦아주는 것으로 간단히 청소할 수 있다.

3. 기름탱크는 밑의 드레인코크를 열어 물과 이물질, 침전물 등을 배출시켜 두는 것이 좋다. 기름버너 옆에 설치되어 있는 기름여과기(오일필터)도 분해해서 깨끗이 청소하고, 오염이 심하면 교체해 두는 것이 좋다.

4. 기름이 완전히 떨어졌는데도 보일러를 작동시키면 공기가 버너의 기름펌프안에 차서 제대로 가동이 안된다. 이때는 보일러를 작동시킨 뒤 버너 옆의 기름펌프 꼭지를 열고 공기막(거품이 섞인 기름)을 완전히 빼고 다시 작동시키면 정상 가동된다.

5. 보일러 옆 배관선에 설치되어 있는 순환펌프도 회전부위는 기름을 치고 수동으로 회전시켜 보도록 해야 한다.

6. 이밖에 팽창탱크 또는 급수탱크에 물이 없어 작동이 안되는 경우 물만 채우면 정상 작동시킬 수 있고 연통의 찌그러진 부분과 구멍이 뚫린 부분을 바로잡아 주는 것도 보일러의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7. 보일러를 가동할 때 보일러전용 기름인 '보일러등유'를 사용하면 연소효율이 높고 가격도 저렴해 기존의 등유나 경유보다 난방비를 10%이상 줄일 수 있다.

1. 평소에는 내부의 먼지나 오물을 간단히 청소하는 정도로 그치는게 좋다. 사소한 고장이나 이상이라도 가급적 내부부품에는 손대지 않고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가스공급 관이 새지 않는지 항상 점검하고 보일러를 설치한 공간의 환기에 항상 주의한다.

2. 청소할 때 ① 먼저 열교환기를 본체에서 떼내 그 안의 녹이나 불순물을 물로 세척하고 ②전열핀은 분무기로 물을 뿌려 씻는다. ③ 버너에 이물질이 많으면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털어낸다. ④ 부속품을 다시 조립한 후에는 배관과 호스를 잘 살펴보면서 배관(강관)부식이나 휘어진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⑤ 호스는 갈라졌거나 열기에 의하여 타거나 그을린 곳이 없는지 점검하고, 반드시 비눗물을 사용해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한다. ⑥ 가스공급관의 중간밸브는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중간밸브를 손으로 몇번 개/폐 조작하여 작동이 잘되는지 확인한다. ⑦ 보일러에 연결된 배기통이 빠지거나 중간에 꺾여서 찌그러지거나 구멍난 곳은 없는지 살피고, 배기통안에 이물질이 없는지 살펴본다. ⑧ 보일러 가동중에는 많은 양의 공기가 필요하므로 환기를 위한 급기구와 환기구가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찬바람이 들어온다고 비닐 등으로 환기구를 막으면 안된다. ⑨ 가동할 때 버너의 파란 불꽃이 아닌 붉은 불꽃이 보이면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상기 내용은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