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우리 경제

에너지가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산업의 원동력이며 생활 필수품인 에너지, 그러나 전부 수입품입니다.
우리나라가 에너지수입에 사용하는 달러는 연평균 221억불, 총 수입액의 약 20%입니다. 이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6조원, 국방비의 2배 규모입니다.
우리나라 인구는 세계 25위, 에너지소비는 세계 11위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석유를 4번째로 많이 수입해서 6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1년동안 소비하는 에너지를 원유로 환산하면 1억 8천만톤이나 됩니다.

우리나라는 '70년대부터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같은 에너지다소비 중화학공업을 주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왔습니다.
이러한 산업이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생산액의 31%, 에너지소비의 76%를 차지합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2%,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9.2%.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보다 3.5배 이상 높은 선진국들과 1인당 에너지소비량이 거의 같습니다.
IMF 이후 주춤했던 에너지소비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99년도 1/4분기 휘발유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었고 가정과 상업용 에너지 소비는 31%나 증가했습니다.

지구온난화와의 영향
인류의 에너지 과소비가 지구온난화와 기상재해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기온이 높았던 10개 년도가 '83년 이후에 집중되어 있고 특히 지난 '98년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많이 쓰면 왜 지구가 더워질까요?.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을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승용차를 탈 때 또는 보일러를 가동할 때 사용하는 석유와 석탄의 탄소(C) 성분이 공기중의 산소(O₂)와 만나서 연소될 때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하고, 이것이 하늘로 올라가서 형성한 막이 비닐이나 유리처럼 태양열을 가두어서 지구를 더워지게 합니다.
그렇다면 에어컨이나 전등을 켤 때 사용하는 전기는 이와 관련이 없나요?
아닙니다. 우리가 스위치를 켜는 동시에 발전소에서는 연료가 타면서 하늘을 향해 이산화탄소를 내뿜습니다

지구가 더워지면 어떤 피해가?
기상이변, 해수면 상승, 사막화, 질병, 물부족, 농작물 피해, 식량난 …
이상기후 현상이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기상재해는 날이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빈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중국 양쯔(揚子)강의 홍수로 3천7백여명의 사망자와 2억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방글라데시에서는 금세기 최악의 홍수를 겪어 국토의 3분의2가 물에 잠겼으며
인도에선 섭씨 51도까지 치솟은 살인적 더위로 3천여명이 사망했습니다. 80년대에 전세계에 발생한 대규모의 기상재해는 연간 9건이었으나 90년대에 들어 14건으로 56% 늘어났으며 그 피해액 역시 813억달러에서 2,792억 달러로 3.4배 증가했습니다. 더욱이 '98년 한해동안의 피해액 9백억불은 '80년대 전체 피해액 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기상재해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북극에서는 우리나라의 1/30만큼 큰 빙산이 사라졌고 지난 백년간 지구 해수면은 10∼25cm정도 높아졌습니다. 한편 육지의 1/3에 달하는 넓은 지역에서 사막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말라리아와 같은 열대성 질병이 온대지역으로 확산되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등

온난화에 의한 피해는 점차 심각해져가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인터넷 전자신문 1999년 03월 22일 27面(10版) 기사 (글쓴이: 정제원,강진권) 계절잊은 전염병…이질등 2월말 336명 작년의 2.5배 ---------------------------------------------------------------------------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고온 현상으로 생태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전염병 환자가 '계절을 잊고'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세균성 이질 환자가 크게 늘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실태 = 2월말 현재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세균성 이질.장티푸스.유행성 출혈열 등 제1종 및 제2종 전염병 환자는 모두 3백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백38명)에 비해 2.5배 가량 늘어났다. 특히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먹었을 경우 발병하는 수인성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 환자는 지난해 2월까지는 한명도 없었으나 올 들어서는 같은 기간에 벌써 1백25명이나 발생했다.

  *참조: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