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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교토의정서 서명, 내년 초 발효
[앵커멘트]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게 될 교토의정서가 내년 초 발효됩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의정서 비준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러시아의 참여로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에 해당하는 국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정서 발효조건이 충족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97년 유엔에서 채택된 뒤 7년 만에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이 첫 걸음을 떼게 됐습니다. 교토의정서는 내년 초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갑니다. 의정서가 발효되면 기후변화협약 가입국 가운데 39개 선진국은 오는 2008년부터 4년 안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90년보다 평균 5.2% 줄여야 합니다. 의무 감축량을 줄이지 못하면 저개발국가에서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들이거나 환경친화사업에 나서야 합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들인 미국과 호주는 국제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의정서 비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기업에 막대한 환경오염 방지비용을 부담시킬 경우 산업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 두 나라의 참여없이 의정서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이냐 경제냐,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가운데 지구를 살리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YTN 2004-11-06 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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